이놈은 왕자팔랑나비란 놈인데 흔한 나비지만 찍기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밝은 배경으로 저런 검은놈이 떡 버티고있으면
거의 노출잡기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검은색에 맞추면 배경이 하얗게 날아가고
matrix측광을 하면 나비는 완전히 시커멓게 나옵니다. 이 사진을 찍고 결과물을 보면서 나름대로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밑에놈은 곤충사진가들에게 악명높은 박각시란 놈입니다. 초당 천회가 넘는 날개짓을 하며
순간 공중 방향틀기의 명수지요^^
이 놈을 망원렌즈로 찍으면 찍힐것 같습니까?
저는 차라리 60mm를 택했습니다.
겹눈을 찍고 싶으십니까?
그럼 붙으시면 됩니다^^ 멀리서 찍어봐야 절대 안나옵니다
이 사진은 원본에서는 겹눈의 모양까지 선명히 나왔습니다. 아주 만족했었는데,
리사이즈때문에 원본의 디테일이 손상이 좀 왔습니다
촬영 거리는 렌즈끝부터 10cm ~ 15cm 사이로 기억합니다.
나비가 도망가서 못찍겠다구요?
그건 제 생각엔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윗 사진은 단 한장을 찍은것이 아닙니다.
아래를 보시면 이 사진을 찍기 위한 과정이 있습니다.
심할 때는 이것의 10배도 촬영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보통 한 번 출사에 2시간 정도 촬영할때가 많습니다만
RAW로 700장정도 찍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비는 절대 찍을 수 없습니다.
아래의 작은 썸네일을 자세히 보시면 처음에 노출이 틀려서 오버가 되었다는걸
볼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처음엔 찍으면서 노출을 맞추고
노출이 맞았다 싶으면 프레임을 바꿔가면서 심도를 맞춥니다
접사의 경우는 굉장히 예민해서 약간의 움직임만으로도 촛점과 심도가 나갑니다.
그래서 한 번에 절대로 찍을 수 없습니다.
이 사진은 초접사는 아닙니다만, 두마리를 한 프레임에 잡기가 참 까다롭지요^^
어떻습니까? 같은 두장의 사진의 차이가 보이십니까?
오토레벨은 가끔가다가 정확한 화밸과 콘트래스트를 맞춰주기도 하지만,
아무때나 막쓰면 저렇게 이상하게 변합니다.
하이라이트 하얗게 뜨고, 색감은 주피사체의 보색으로 변할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절대 안씁니다.
자 가상실습을 위하여 변산바람꽃이 피어 있는 화원으로 함께 나가봅니다.
바람꽃을 촬영하러 갈 때면 어김없이 바람이 불더군요. 오늘은 하필 날까지 흐립니다.
제 카메라에 105mm마크로 단렌즈를 장착하고 삼각대도 달았습니다.
접사를 하게되니 심도가 F8은 되어야겠는데 속도가 1/40초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게다가 변산바람꽃이 바람에 살랑살랑 춤까지 추고있군요.
곤충의 파르르 떠는 날개짓을 선명하게 담으려면 1/500초는 필요합니다.
변산바람꽃이 춤추는 모습을 선명하게 담으려면 1/200초는 필요할 거 같습니다.
F값을 2.8로 낮추면 1/150초 까지는 나올 거 같습니다만 포커싱부위만 선명하고
나머지는 흐릿하게 나올 공산이 큽니다. 바람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릴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면
우리는 노이즈를 무릅쓰고 ISO를 800으로 올려 1/160초로 촬영하는 방법을 선택할 것입니다.
(ISO를 높이지 않고 촬영하려면 조금 뒤로 물러서서 주피사체를 작게 촬영하면 피사체거리가 길어져
심도를 F2.8로 낮추어도 주피사체 전체가 선명하게 담길 것입니다.)
그렇게 ISO를 높여 한참 촬영하는데 구름 밖으로 해가 쨍하게 나와 변산바람꽃을 환하게 비춥니다.
셔터 속도가 1/1500로 올라갑니다. ISO를 다시 200으로 바꾸니 1/400초가 나옵니다.
삼각대를 제거하고 앵글파인더를 장착하고 로우앵글로 손각대로 촬영합니다.
땅바닥에 카메라를 지지하고 있어 삼각대가 없더라도 흔들림은 거의 없습니다.
대개 1/렌즈촛점거리면 움직임이 없는 피사체를 촬영할 경우 손각대로도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105mm렌즈를 사용하니 1/105초 정도면 손각대 촬영이 가능하겠지요.
F16으로 촬영해도 1/200초가 나오니 안전합니다. 날이 쨍한 날은 이렇게 자유자재로
촬영에 임할 수 있습니다. 참고사진은 본 실습과 일치하지 않더라도 그냥 참고만 하세요.
자 그럼 우리가 이번 실습에서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기 위한 방법을 요약해 보기로 합니다.
1. 삼각대를 사용해서 카메라의 흔들림을 방지한다.
2. 날이 흐린 경우 ISO 감도를 높여 1/렌즈초점거리 이상의 속도가 나오게 한다.
3. 뒤로 물러나 피사체거리를 길게 하여 F값이 낮아도 주피사체 전체가 선명하게 나오도록 한다.
4. 땅바닥이나 바위, 나무 등에 카메라를 지지하여 흔들림을 방지한다.
5. 바람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삼각대로 찍는다.
6. 해가 쨍하게 빛나기를 기다렸다가 손각대로 찍는다.
여기에서 첨언을 하면 삼각대를 쓰더라도 손가락으로 셔터를 누르는 것보다는
릴리즈나 타이머로 촬영하면 더욱 좋겠지요. 좀 더 정밀한 촬영을 위해서는 안티쇼크 미러업 촬영을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촬영에 익숙해지면 자세가 안정적으로 되고 셔터를 누르는 핑거링이
유연해져 1/40초 보다도 느린 속도에서도 손각대로 선명하게 담아내곤 합니다.
필드에서 촬영을 마치고 돌아와 인도어에서 온라인에 포스팅할 사진을 후보정할 때
RAW로 촬영한 경우는 변환프로그램을 사용해서 화이트밸런스 조정과 노출보정 그리고
샤프니스와 콘트라스트 그리고 색감조정을 해서 최적의 상태로 보정합니다.
그리곤 JPG로 변환해서 포토웍스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리사이징을 해서 포스팅하지요.
리사이징을 할 때 유의해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대개 리사이징을 하게 되면 픽셀이
뭉개져서 사진의 화질이 못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변환프로그램이나 포토샵에서
적절한 샤프니스를 주었더라도 포토웍스에서 다시 한번 샤프니스를 주고
콘트라스트를 조정해서 포스팅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질을 중시하는 사진가들은
8비트 JPG파일보다는 16비트 TIFF파일로 변환해서 리사이징도 단계별로 최적의 상태로 하기도 합니다.
독특한 색감이나 분위기를 연출하기를 좋아하는 사진가들은 포토샵 프로그램을 이용해 노이즈를 제거하고
선명도를 높이는 작업은 물론 "김주원의 사진가를 위한 포토샵"이라는 책에서처럼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합니다.
나아가 리터칭과 편집을 통하여 예술적인 창작을 하기도 합니다. 촬영의 세계 만큼이나 후보정의 세계도
무한한 깊이와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어두운 배경에서 밝은 주피사체가 있을 경우 멀티측광에서는
카메라가 조리개고정모드에서는 셔터타임을 길게 주도록 하기 때문에 주 피사체가
지나치게 밝게 표현됩니다. 그래서 그 비율에 따라 적절하게 -보정을 해야겠지요.
<스팟측광의 경우>
멀티 측광의 경우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대략의 비율에 따라 보정치도 달라지기
때문에 어찌보면 정확히 노출을 보정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촬영자들이 하이라이트노출오버 표시기능을 참고하며
많이들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팟측광은 그러한 측광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가 표현하려는 주 피사체의
특정 부분을 측정하여 노출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가령 복수초의 노란 꽃잎에
측거점을 맞추어 스팟측광을 하면 하이라이트가 날아가는 실수는 줄일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스팟측광도 카메라가 단순히 기계적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보정을 필요로 합니다.
흰 부분에 스팟측광을 할 경우 카메라가 지나치게 밝다고 판단하여 광량을 줄이게끔 셔터타임을
짧게 표시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정도에 따라서 +0.7~1.3정도의 보정을 하게 됩니다.
검은 부분을 스팟측광할 경우에는 카메라가 광량의 세기가 약하니 셔터타임을 지나치게
길게 해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정을 해야하는 거죠.
다만 Spot측광은 멀티측광에 비해 그 정확도가 더 높다는 것입니다.
접사에는 유용할지 몰라도 다이나믹한 피사체를 바쁘게 담을 때는 스팟을 옮겨가며 맞출
시간이 없어 사용하기 곤란하겠지요?
그리고 전체 분위기를 조화시켜 담아내는 풍경 사진에는 멀티측광이 더 편리할 것입니다.
노출보정 버턴은 자동차의 핸들이나 마찬가지입니다. SLR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노출보정하기를 귀찮아 하신다면 핸들을 놓고 자동차를 운전하는 거나 마찬가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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